나무가 산사태 방지
나무에는 숲의 붕괴방지기능이 있다. 하지만 모두 베기를 하면 비탈면의 나무뿌리가 썩어 숲의 붕괴방지기능이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일반적으로 해송과 낙엽송의 경우는 나무 베기 후 20∼30년이 지나면 붕괴억지력은 사라지게 된다. 모두 베기 후 즉시 나무를 심더라도 나무의 붕괴억지력은 15년까지 감소하다가 그 이후부터 증가하게 된다.

사방댐 설치와 산림관리가 최선 예방책
유역단위별로 구조물을 적정하게 배치해 위에서 아래까지 계통적인 사방사업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큰 유역 또는 계류에 쌓여있는 흙과 바위가 많은 경우 2단계 사방댐을 설치해야 하며, 2개소 이상 사방댐 설치가 어려운 곳은 유역형태에 따라 산복, 야계와 사방구조물과 같이 시공한다.

유목, 토석의 유출을 막기 위해서 유역특성을 고려 투과형(토석은 막고 물은 흘러나감), 비투과형(토석과 물을 모두 막음) 사방댐을 같이 병행한다. 계류 비탈면 침식 및 토사저지를 위해 기슭막이, 구곡막이, 바닥막이 등을 설치하며 계류의 유로를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말고 자연적으로 정리해 하천 주변 주택 및 농경지 피해를 최소화한다.

재해에 강한 산림은 나무가 갖고 있는 재해방지 효과를 잘 발휘할 수 있는 산림을 의미한다. 따라서 말뚝효과와 그물효과를 잘 발휘시킬 수 있도록 굵은 뿌리와 가는 뿌리가 비탈면 골고루 분포하는 산림으로 유도해야 재해에 강한 산림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특별한 산림관리가 필요하다. 솎아베기, 가지치기로 하층식물 발생을 촉진해 건전한 산림 유도하고, 토심이 깊은 지역은 장벌기 대경목으로 유도해야 한다. 또한 대규모 모두베기는 피하고 등고선 줄베기와 활엽수의 침입을 유도 혼합림을 조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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