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도지사와 최영근 화성시장이 경기 서해지역의 경제성장을 위해 유럽과 미국을 차례로 방문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1]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김문수 지사와 최영근 시장은 경기 서해지역의 해양체험관광지구 개발에 맞춰 런던, 뒤셀도르프를 방문하고 송산그린시티 개발 구상안 성공적 추진을 위해 건교부, 문광부, 산자부 등의 중앙부처 직원들과 함께 올란도를 차례로 방문했다.

김문수 지사가 최영근 시장과 함께 이번 해외 순방에 오른 이유는 올해 개최될 세계국제 보트대회와 2012년 개장을 목표로 움직이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이하 USKR) 건립에 속도를 붙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2] 화성시 6월 전곡항 ‘월드매치 레이싱 투어’는 앞으로 경기 서해가 해양레저 산업의 중심지로 가는 촉매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최영근 시장이 18일(현지시각) 런던 엑셀(Excel) 전시장을 방문하고 보트쇼를 관람하고 영국해양협회 피터 메스번 회장, 세계 요트연맹 요한 피터슨 회장 등 세계 해양산업관련 거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 긴밀한 협의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오는 6월 화성시 전곡항에서 개최될 ‘월드매치 레이싱 투어 코리아 컵 2008’에 대한 세계 각국의 참여와 지원을 요청했다.

또 19일(현지시각)에는 독일 뒤셀도르프의 메세전시장을 방문하고 39년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해양산업협회(DBSV) 주관의 보트쇼를 지켜봤다.
이 보트쇼는 보트제조업 등 1650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3000여 척의 소형 선박들이 전시됐고 유료 방문객만 16만명에 이른다.

최영근 시장은 현재 요트나 보트에 대한 국내 관심은 미약하지만 향후 가장 촉망받는 레저 산업으로 자리할 때를 대비해 관련 산업에 대한 개발과 선점이 매우 중요하다 판단하고 있다.

특히 뒤셀도르프의 보트쇼가 보여주는 것처럼 소형 선박 개발에 따른 엔진, 첨단 섬유소재 등의 관련 산업기술에 대한 파급효과는 매우 크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개발의 불모지로 관광산업의 블루오션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 세계인이 관심을 갖는 국제적 보트쇼는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해양체험관광지구(Marin Exper-Tour Zone)와 맞물려 경기 서해의 새로운 관광산업 활성화로 가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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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최대 USKR 개장 2012년에 모든 시계 맞추라
김문수 지사와 최영근 시장은 중앙부처 직원들과 함께 22일(현지시각) 미국 올랜도의 유니버설 테마파크를 시찰하고 UPR(Universal Park & Resort)의 토마스 윌리암스 회장을 비롯해 피터 K. 윙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을 차례로 만났다.

건교부, 산자부, 문광부 직원을 대동해 미국의 올랜도를 직접 방문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해 11월27일 USK 컨소시엄(USK PH, 포스코, 신한, 산은, 한투)이 경기도, 화성시, 수자원공사와 함께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동측부지에 470만㎡ 규모의 USKR을 건립하기로 협약을 체결하고 개장 시기는 2012년 3월경이라고 발표했다.

협약이 이뤄진지 2개월이 채 안됐지만 경기도와 화성시는 설립추진지원팀을 신설하는가 하면 시는 글로벌 테마파크 추진위원회까지 구성하면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USKR이 들어설 송산그린시티 주변의 도로, 철도, 전기 등 사회간접시설을 살펴볼 때 개장까지 남아 있는 4년의 시간은 짧기만 하다. 즉 관광객의 접근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과 추진이 꼭 필요하기 때문인 것.

방문단 일행은 유니버설 테마파크가 소도시인 올랜도를 어떻게 바꿨으며 미국의 레저 관광산업 변화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하고 있는지 직접 보고 왔다. 목표가 정해졌으니 이제 모든 시계는 2012년으로 맞춰질 것이다.

[#사진3]건교부의 송산그린시티 개발계획 변경과 고시 그리고 중앙도시계획 심의, 수도권정비계획심의 환경부의 사전환경성 검토와 수변보전구간 협의도 조속히 끝내야 하고 제2외곽 순환도로와 광역교통 개선도로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관리와 함께 2012년 준공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민자도로인 송도~시화 구간, 평택~시흥 구간과 이를 연결하는 송산~봉담 구간의 조기 개통도 필요하고 화성 남양과 시흥 원시동을 연결하는 국도77호의 광역교통망 개선대책, 소사~원시~송산의 전철노선 인입과 함께 USKR 역사신설 또한 비중 있게 다뤄져야 한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국제적으로 서해안이 환황해권의 중심이 되도록 송도~송산그린시티~평택을 잇는 대중국 교역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미래를 준비하고 있고 국내적으로는 선감도~대부도~전곡항~제부도~궁평항~화성호~매향리로 이어지는 새로운 관광벨트를 구상중이다.
해양 관광과 함께 경기 서해지역의 경제성장 동력이 꿈틀대고 있는 서해안의 화성이 주목된다.

<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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