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상공회의소(회장 황대원)는 지역 주요 제조업체 50개사를 대상으로 설 연휴 휴무일과 상여금 지급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업체가 토요일(2월8일)과 일요일(2월9일)을 포함한 5일간(2월6~10일) 쉬는 것으로 응답했으며, 상여금 지급의 경우는 64.8%가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휴무기간별로 법정공휴일(6~8일)인 3일과 함께 토요일과 일요일 5일을 쉰다고 답한 업체가 78.5%(32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6일(9.5%), 7일(2.3%)로 이는 작년 설 휴무일인 평균 3.5일에 비해 이틀 정도가 늘어났다.

특히 자동차와 중공업 관련업체가 많은 경주지역 제조업체의 경우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의 휴무일(2월 6~10일)에 맞춰 주문량과 생산량 등 작업 일정을 고려 대부분 업체가 휴무계획을 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 지급의 경우 국내경기가 개선됨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와 증시 불안 등 대외적 경제상황이 불투명함에도 연봉제 확산과 노사간 협의 영향으로 작년에 비해 상여금 지급 비율은 감소했으나 지급 수준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업체 중 64.8%가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으로 지급업체 비율은 작년의 72%와 비교 7.2%로 감소했다. 지급의 경우 정기상여금으로 71.4%, 특별상여금으로 20만~30만원을 28.6% 지급할 것으로 응답했으며 상여금을 100% 지급하는 업체는 28.5%, 50% 지급 42.8%, 20만원 지급 19.0%, 30만원 지급 9.5%로 조사됐다.

또한 귀향선물로는 전체 응답업체중 52%가 예년과 같이 2만~3만원대의 실속있는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준비했으나 조사기간 동안에도 제품 특성이나 회사 대내외 사정으로 설 연휴동안 설비가동을 위해 조업을 하거나 아직 휴무일이나 상여금 지급계획을 세우지 못한 업체도 9.7%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이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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