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2007년 12월 11일 체결한 한국철도시설공단과의 위·수탁 협약에 따라 철도변 정비사업비 6629억원 중 보상비를 제외한 공사비 2500억원을 대구시가 발주키로 하고 공사 전 구간을 70억 미만으로 공구분할하고, 분할이 어려운 지하차도 공사 등에 대해서는 지역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공동도급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을 적극 검토중에 있다.

이에 따라 외지에서 수주를 목적으로 지역에 전입하는 업체가 증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008년을 기준으로 기간제한제를 적용하는 등 지역업체의 참여를 돕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지역의 특정업체가 여러 공구에 참여하는 것을 방지해 다수의 업체가 골고루 참여토록 하는 특단의 방안을 마련하고 또한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추진하는 본선사업에도 지역업체가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중이다.

대구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12월 11일 경부고속철도 대구도심통과구간에 대하여 대구시가 측면도로, 녹지, 본선구간외 입체시설 공사를 추진하고 철도공단은 보상업무와 경부고속철도 본선구간 공사를 추진키로 하고 본선구간공사에 대하여도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상호협력 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보상협의를 추진하고 있는 동구, 수성구간의 보상완료 된 지장물 철거, 폐기물 처리 등을 올 3월부터 시작해 본격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국비로 추진되는 경부고속철도 도심통과 구간의 사업비는 1조3107억원으로 이중정비사업비 6629억원, 본선사업비는 6478억원이다.

대구시는 먼저 철도변정비사업의 수주를 위해 외지업체들의 대구 이전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지역에서의 영업활동기간을 평가요소로 하는 적격심사세부기준이 마련되도록 행정자치부에 건의 발주시점에 맞춰 공사수주만을 목적으로 대구지역에 이전하는 외지업체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지역업체의 공사참여를 최대한 늘릴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지역건설경기의 침체로 인한 지역업체들이 공사시공실적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점을 감안해 지역업체가 상호 연대를 통해 공동도급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해 지역제한입찰과 지역의무공동도급방식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해 본선공사인 상리동~만촌동 구간의 11.5㎞와 지천~상리동 구간 3.9㎞에 대하여도 지역업체가 49%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은 서구 상리동에서 수성구 만촌동간 11.5㎞ 구간으로 지하차도 신설 및 개량 등 입체시설 21개소와 측면도로, 녹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고속철도 본선공사와 함께 시행 2014년 완공할 예정이다.

<배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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