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동주택이 많아지면서 아파트 입주 청소나 신혼집 청소를 대행해주는 신종 서비스가 호황을 맞고 있다. 집안 청결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행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소비자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청소대행 서비스업체 '크린나라' '깨끗한 청소나라' '모든환경'은 상호는 다르나 동일 업체로(www.cleannara.net, www.modns.co.kr) 청소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후 청소 당일 연락 없이 오지 않거나 제대로 청소하지 않는 등 소비자피해가 빈발하고 있어 다가올 봄철 이사시즌과 결혼시즌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상기업체 관련 소비자불만은 2007년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접수된 건만 180건에 달하며, 올해 들어서도 20일 만에 35건에 이른다.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피해유형은 계약불이행으로 청소 당일 연락도 없이 오지 않거나 왔다가 갖은 이유를 대며 그냥 돌아가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청소대행 서비스업체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구체적인 서비스 내역을 확인한 후 계약을 해야 한다. 계약 체결을 위한 상담시에는 건물 외부를 제외하곤 모든 곳을 청소해 준다고 설명하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서비스품질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기가 쉽지 않아 배상을 요구하기도 매우 어렵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계약 체결 전 청소서비스 내역 세부사항을 조목조목 정확히 확인하고, 계약내용은 반드시 서면으로 확보하라고 권고했다.

<한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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