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전국 145개 하천·호소 제공

앞으로 누구나 손쉽게 전국의 하천과 호소의 수질과 유량이 어떠한지 실시간대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04년 8월부터 전국 145개 하천·호소지점에서 수질과 유량을 동시 측정한 자료를 1일부터 인터넷(http://smat.nier.go.kr)으로 누구나 무료로 접속해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수질오염총량관리를 위해 수질·유량을 한강 등 4대강 수계 145개 단위유역의 최하류부에서 8일 간격으로 동시에 측정하고 있다.
측정지점은 ▷한강수계의 원주, 춘성, 구리 등 49개 지점 ▷낙동강수계의 성주, 강창, 물금 등 41개 지점 ▷금강수계의 용포, 제원 등 32개 지점 ▷영산강·섬진강수계는 우치, 광산, 적성 등 23개 지점 등이다.

측정 입력된 수질과 유량 자료는 매월 말까지 검증을 마치고 일반사용자는 그 다음 달부터 전월 자료를 인터넷으로 조회할 수 있다.

또 pH, 수온, 전기전도도, 용존산소(DO), 부유물질(SS),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5),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총질소(TN), 총인(TP) 등 9개 수질항목이 측정된다.
유량측정은 조사지점에 목자판과 수위표를 설치해놓고 전자기유량계, 초음파유량계 등 ISO규격 방법으로 8일 간격으로 연간 약 38회 이상 실측하고 있어 국내의 실측자료가 거의 없었던 저·갈수기까지를 포함해 다양한 유황조건에서의 유량자료를 조사 제공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립환경과학원은 8일 간격으로 수질조사를 하는 이유로 매번 수질조사 요일이 달라져 요일별 인간 활동 특성의 변화를 고려한 수질측정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라 밝히고 있다.

자료 이용을 원하는 사용자는 웹사이트에 접속해 회원가입 신청 후 신청서 양식을 다운받아 적성해 제출해야 하며, 국립환경과학원 관리자의 승인을 얻은 후 자료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에 개발된 웹시스템을 통해 수질·유량 동시측정 자료의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해짐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수질총량계획과 수생태계의 건전성 확보를 위한 친수공간 조성 등 각종 수질관리계획의 수립과 평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전했다.

아울러 수질측정자료 평가 시 장기간의 수질과 유량 변동추이, 조사지점과 인근지점의 물관리 상황 변화, 유량과 수질과의 상관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현실적인 수질관리방안 마련에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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