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가 기존 축제를 다각적인 방법으로 리모델링해 명품축제로 가꾸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기존 축제의 기본 틀은 유지하면서 추진 상 문제점이 도출된 축제에 대해서는 과감한 수술을 전개해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명품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 박동진판소리명창명고대회

이를 위해 전문가, 각계각층의 의견수렴을 통해 축제발전을 기해 나간다는 축제운영 세부계획을 수립했으며 2월 중에 기본 4명으로 구성된 문화예술평가단원을 6명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 계획안에 의하면 접근성, 홍보안내, 먹거리, 축제상품, 편의시설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전개해 평점 95점 이상시에는 축제경비 10%를 증액해 주는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반면 내용이 부진하거나 관광객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축제에 대해서는 일몰 또는 패널티를 부여해 불이익을 준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에 다양한 축제가 개최됐음에도 지역주민이나 관광객들의 체감 호응도가 다소 미흡했으며 체험거리 부족 등으로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발돋움시키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공주시는 이러한 계획 아래 올해 축제일정을 조기에 확정, 연중 균형 있는 축제 개최로 관광객 유치에 전념하고 지역민이 주인의식을 갖는 축제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공주시가 올해 개최할 축제로는 상반기에는 계룡산봄꽃축제, 계룡산산신제, 마곡사신록축제, 계룡산분청사기축제가, 하반기에는 박동진판소리명창명고대회, 고마나루축제, 공주알밤축제, 공주신상옥청년예술제,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마곡사길허수아비축제 등 13개 축제가 있다.

공주시 관계자는 “새로 계획한 축제운영 세부계획에 의거 차질 없이 축제가 개최되면 문화관광의 도시 공주시는 명품축제의 고장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주=오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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