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19년 4월 15일 2시경,일본 육군중위가 이끄는 군경이 만세에 참가한 제암리 주민 30여명을 집중사격을 가하고 불지른 사건이다.
전국에 들불처럼 번졌던 3.1운동이 어느덧 89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화성시청이 본격적인 기념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수차례의 회의를 거쳐 기본계획과 부서별 임무, 기관별 협조사항에 등 기본골격이 결정됨에 따라 이제는 행사 홍보와 현장 중심의 행사준비에 주력한다고 18일 시청 관계자가 전했다.

올해 시는 3.1절 기념행사면 매년 이뤄지던 독립만세 재현행사와 마당극 대신에 화성지역 3.1운동의 의미를 살펴보고 고증하는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학술회의는 오는 1일 제암리 3.1운동정신교육관에서 김진원 화성시 학예연구사의 사회로 열린다.
화성지역의 3.1운동 유적답사, 증언록에 대해 박환(수원대 사학과) 교수가, 한말 국권회복을 중심으로 한 화성지역 3.1운동 배경에 대해서 김형목 독립기념관 선임연구원이 그리고 제암리 사건과 유적지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조규태(한성대 역사문화부) 교수가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학술회의를 통해 제암리의 의미와 화성만세 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일제의 만행과 잔혹함을 알릴뿐 아니라 굳건한 화합의 시대가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3.1절 기념행사에서 식전행사로 3.1운동 관련 LED동영상을 상영하고 탁본체험, 혈서체험, 고문체험 등의 체험행사와 사진전 등의 부대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황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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