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공사장의 가설 울타리가 도심 조경물로 새롭게 탈바꿈할 전망이다.
대전광역시는 그 동안 투박하기만 했던 건축공사장 주변 가설 울타리를 가로미관을 살릴 수 있도록 디자인 표준안을 마련해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전시가 마련한 가설 울타리디자인 표준(안)에는 울타리 외부에 공사안내판, 조감도, 부착보드 등의 설치위치·규격 기준과 함께 대전시를 상징하는 과학, 자연, 환경 등 이미지의 그래픽 등을 담았다.
시는 다음달부터 공사에 들어가는 모든 공공, 민간 건축공사장을 대상으로 가설울타리 디자인 표준안 이행을 권고해 가로미관을 높이고 기존 공사장 울타리도 반영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대부분의 공사장이 가설울타리를 형식적으로 설치하거나 건축자재 무단적치 등으로 도시미관을 크게 저해해 왔다”며 “이번 표준 디자인 시행으로 가로경관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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