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베이징 시정부 환경관료가 144개에 달하는 정유소와 9군데의 석유저장소를 올 5월 말까지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용문제 및 대기질기준과 관련있는 안전이슈 때문이다.

베이징에는 현재 1442곳의 정유소가 있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총 규모의 10%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베이징에 있는 모든 석유저장소와 정유소는 반드시 5월 말까지 휘발회수규제를 따라야 한다. 이 규제는 올림픽 기간 동안 대기질을 좋게 유지하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휘발회수(vapor recovery)는 탄화수소 오염을 막기 위해 가솔린 탱크를 재충전하는 동안 이용된다.
특별히 제작된 노즐이 휘발유 펌프에 부착 차량의 휘발유탱크에서 증발하는 휘발유를 포집하게 되며 포집된 휘발유는 지하저장탱크를 통해 정유소로 다시 돌려보내진다.

이 시설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는 주로 두 거대 정유업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석유천연기집단공사(中国石油天然气集团公司ㆍChina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와 중국석화(시노펙, 中国石化ㆍChina Petroleum and Chemical Corporation)다.

베이징 환경국 펑 유챠오(Feng Yuqiao)에 따르면 시설설치와 관련해 몇몇의 경우 안전위험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한편 특히 시골지역의 경우에는 비용-효과 대비가 관건이다.
시설을 한 기 설치하는 데는 약 50만 위안에서 60만 위안(6600만~7900만원)이 든다.

<김태형 기자ㆍ자료=신화뉴스청(Xinhua News 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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