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의 이정민(36)ㆍ김아진(34)씨 부부가 운영하는 하늘농장(한산면 송곡리)의 주력 원예작물인 프리지어가 일본에 수출됐다.



▲ 프레지아수출(하늘농가

지난 18일 200속을 처음 수출한데 이어 올해 총 1만6000속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수출가격은 1속당 2500원으로 최근 국내 출하가격인 2000원 보다도 30% 가량 높은 금액이다.

이 수출가격은 졸업과 입학 등의 행사가 끝나 프리지어 값이 하락하는 3~4월까지 받기로 한 약정가격으로 가격하락 분을 감안하면 이씨가 올리는 실질소득은 훨씬 높은 수준이다.
수출 예상 금액만도 6400만원으로 앞으로 많은 농가에 고소득 원예작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 수출되는 프리지어는 2003년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국내직무육성품종인 ‘샤이니골드’종과 ‘핑크쥬엘’종으로 국내 개발 품종이라는 점에서 수출 의미가 더 크다.

현재 서천군에는 한산을 중심으로 7농가가 모여 1.3ha 규모의 단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들 농가는 가을국화 재배 후에 고소득 작물인 프리지어를 선택 재배면적을 늘리는 추세다.

김인구 농기센터소장은 “지속적인 유가상승으로 저온성 화훼인 프리지어 재배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어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품질 재배기술을 확대보급하고 재배면적을 늘려 수출 증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천=김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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