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건설이 업계 최초로 아파트 오배수 배관 감시 시스템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로써 그간 하수구 역류로 겪어야 했던 저층 입주자의 피해와 고민도 덜게 됐다. 오배수 시스템은 배관에 센서를 설치해 하수구 역류를 예방하고 하자보수 비용 절감의 효과도 있다.

그동안 아파트 1, 2층 입주자들은 지하배관이 막혀 양변기나 배수구로 오수가 역류하는 불쾌한 경험을 겪어야 했다. 아파트라는 공동주택 특성상 세대 배수관이 지하에서 하나로 연결되기 때문에 배수구가 막힐 경우 역류하는 것이다.

특히 새로 지은 아파트의 경우 내부 인테리어공사 등으로 인한 이물질 배출이 많아 배수구 역류가 빈번하게 발생한 게 사실이다. 이러한 불편 사항을 해결하고자 롯데건설(이창배 사장, www.lottecon.co.kr)은 오배수 감시 시스템 개발로 하자 보수 예산을 크게 절감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배수 감시 시스템은 불필요하게 수시 점검이나 하자 발생 뒤에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지하 배관 내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일정 수위가 넘어갈 경우 즉시 경보가 울려 필요한 경우 적은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오배수 감시 시스템은 현재 분양하고 있는 평창동 롯데캐슬 로잔에 시범 설치되며 앞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입주자들의 편의와 쾌적감을 도모할 수 인텔리전트 아파트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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