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북한한류 남하 확장과 동해남부해역 지형 영향

지난 2월 26일 밤 동해안의 포항~울산 앞바다(87해구)에서 청어가 대량 어획됐다.

하룻밤에 1만7000상자(약 340톤)의 청어가 대형선망어선에 의해 잡혔으며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상자당 9500~1만원에 팔렸다.



▲ 어획된 청어


이와 같이 청어가 집중적으로 어획된 원인은 겨울철 북한한류의 남하 확장과 동해남부해역의 지형적 영향으로 포항~울산간 해역에 먹이생물이 증가해 청어 어군의 밀집어장이 형성된 것으로 보여진다.
당분간 이 같은 한류역 확장이 지속돼 3월까지 어장형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어는 동해안에 주로 분포하는 한류성, 회유성 어종으로 연안역에서 주로 산란한다. 서식수온은 0~10℃정도이며 산란기는 2~5월(적수온 2~6℃)이고 주 산란장은 영일만 일대로 알려져 있다.
청어는 2년생 이상이 되면 산란에 참가하는데 성숙체장은 21cm 내외이며 먹이는 주로 곤쟁이류 등 동물플랑크톤을 선호한다.

한편 청어는 등푸른 생선으로 영양가가 좋아 겨울철 생선으로 인기가 높고 구이, 회 등으로 먹을 수 있으며 과메기 원료로도 쓰인다.

<오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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