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기업 비롯 중국 내 4000여 기업 지도화

중국 유명 환경운동가가 ‘이름과 수치(name and shame)’라는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본 웹사이트는 40개 다국적 기업을 비롯한 중국 내 4000여 개 오염업체의 위치를 지도화하고 있다.

▲ 중국공기오염지도 웹사이트, 이름과 수치(name and shame). <사진=air.ipe.org.cn>
이러한 움직임은 올해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가가 될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중국의 공해업체에 배출감소 압력을 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중국어로 된 중국공기오염지도(China Air Pollution Map)는 2006년에 제작된 수질오염지도(Water Pollution Map)의 후속작이다. 이 웹사이트는 덴마크 주조업체인 칼스버그(Carlsberg)와 같은 다국적 기업을 포함 중국 전역의 9000개 업체를 고발했다.

베이징에 위치한 공공환경사무연구원(Institute of Public and Environmental Affairs) 창립자 마 준(Ma Jun)씨는 공개오염지도에 40개 외국기업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는 프랑스 타이어 제조업체 미쉘린(Michelin), 독일 화학업체 바스프(BASF) 등이 포함된다. 거대 중국업체인 시노펙(Sinopec)과 페트로차이나(PetroChina)의 지부도 오명을 벗지 못했다.

한편 오염업체들은 문제를 시정하거나 제3자에 감사를 요청함으로써 마 준의 웹사이트에서 이름을 뺄 수 있다.

<김태형 기자ㆍ자료=파이낸셜 타임즈(The Financia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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