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환경운동가 “큰 나라들의 행동만 기다려선 안 돼”

유명 모험가이며 환경운동가가 작은 나라들이 환경을 살리기 위한 지구적 노력에서 보다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구로 세계를 일주한 모험가 버트랜드 피카드(Bertrand Piccard)씨는 필리핀과 같은 작은 나라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통해 기후변화를 바꾸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작은 나라들의 시민이 힘을 합친다면 지구에 영향을 미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는 “나도 작은 나라, 스위스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만약 (작은 나라에 사는) 우리가 큰 선수들이 무언가를 바꾸기만을 항상 기다린다면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피카드씨는 그의 환경캠페인 일환으로 태양력을 사용한 비행기로 논스톱 세계일주를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지난 1999년 3월 21일 피카드씨는 브레이틀링 오비터(Breitling Orbiter)라는 이름의 기구를 타고 논스톱 세계일주를 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거의 20일 동안 하늘에서 지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우리 행동을 바꿔야 한다. 소비를 줄이고 자동차에 하이브리드 엔진을 사용해야 한다. 집 단열을 보다 잘 해야 하며 방에 사람이 없으면 불을 꺼야 한다.
이 모든 것들이 개개인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다.”

작년 초 40개국 600명의 과학자들은 보고서를 통해 지구기후가 더워지고 있으며 화석연료를 태워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것은 가뭄기간을 늘리고 홍수를 야기하는 폭우를 늘리며, 열파장을 악화시킨다고 결론을 내렸다.

피카드는 또한 세계 시민들이 환경보호에 뚜렷한 관심을 보이는 대표를 선택함으로써 자신의 의견이 전달되도록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기자ㆍ자료=필리핀 데일리 인콰이어러(Philippine Daily Inquirer), 마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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