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9일 ‘중국산 뱀장어 양념구이’에서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국내산 뱀장어의 안전확인을 위해 국내 양식장을 대상으로 말라카이트그린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량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월 22과 29일 2차에 걸쳐 전국의 뱀장어 양식장 중 무작위로 조사대상을 선정해 시료를 수거(일부시료는 식약청이 수거함) 분석한 결과다.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양식업계 스스로 허용되지 않은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앞으로도 활뱀장어 등 비위생적인 수산식품의 유통자체를 차단할 수 있는 ‘생산단계 안전성 조사’에 더욱 치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은 수입산 뱀장어가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원산지 허위표시 등에 대해 집중적인 지도 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수입산 뱀장어 5700kg(7700만원)을 국산으로 허위 표시해 판매한 도매상인을 적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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