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는 3월 6일(목) 오후 3시 행구동 산 402-3ㆍ4ㆍ5번지 원천석 묘역 입구에서 김진선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및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렬사 복원 건립공사’의 기공식을 개최한다.





원주시는 지난 1994년부터 ‘충렬사 복원건립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건립부지 확보에 난항을 겪어오다가 지난 2007년 1월, 원주원씨 운곡대종회(회장 원상호)에서 현재의 부지를 ‘영구무상임대’ 형식으로 희사함에 따라 복원건립 공사추진이 본격화됐다.

충렬사(忠烈祠)는 원충갑(元冲甲, 1250~1321), 김제갑(金悌甲, 1525~1592), 원호(元豪, 1533~1592) 3위(位)를 모시기 위해 1669년(현종 10)에 건립된 사당으로, 이듬해인 1670년 음력 2월 7일 조정으로부터 사액(賜額)됐으나 1871년(고종 8) ‘서원 철폐령’에 의해 훼철된 이후 복원되지 못하고 있다.

배향인물
충숙공(忠肅公) 원충갑(元冲甲, 1250~1321)
- 고려 충렬왕 17년(1291), 원나라 합단적(哈丹賊) 격퇴
문숙공(文肅公) 김제갑(金悌甲, 1525~1592)
- 조선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 때 원주 영원산성에서 순국
충장공(忠壯公) 원호(元豪, 1533~1592)
- 조선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 때 김화에서 순국

원주시에서는 충렬사 복원건립을 통해 국가와 향토수호를 위해 순절한 선열의 애국충정을 숭상함과 동시에 충효사상을 고취하고 원주인의 정신적 표상으로 선양할 계획이며 충렬사 복원건립 준공식과 시기를 같이 해 원주 충렬사 연구 책자를 2009년 3월에 발간 예정이다.

<김석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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