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지난 1994년부터 ‘충렬사 복원건립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건립부지 확보에 난항을 겪어오다가 지난 2007년 1월, 원주원씨 운곡대종회(회장 원상호)에서 현재의 부지를 ‘영구무상임대’ 형식으로 희사함에 따라 복원건립 공사추진이 본격화됐다.
충렬사(忠烈祠)는 원충갑(元冲甲, 1250~1321), 김제갑(金悌甲, 1525~1592), 원호(元豪, 1533~1592) 3위(位)를 모시기 위해 1669년(현종 10)에 건립된 사당으로, 이듬해인 1670년 음력 2월 7일 조정으로부터 사액(賜額)됐으나 1871년(고종 8) ‘서원 철폐령’에 의해 훼철된 이후 복원되지 못하고 있다.
배향인물
충숙공(忠肅公) 원충갑(元冲甲, 1250~1321)
- 고려 충렬왕 17년(1291), 원나라 합단적(哈丹賊) 격퇴
문숙공(文肅公) 김제갑(金悌甲, 1525~1592)
- 조선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 때 원주 영원산성에서 순국
충장공(忠壯公) 원호(元豪, 1533~1592)
- 조선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 때 김화에서 순국
원주시에서는 충렬사 복원건립을 통해 국가와 향토수호를 위해 순절한 선열의 애국충정을 숭상함과 동시에 충효사상을 고취하고 원주인의 정신적 표상으로 선양할 계획이며 충렬사 복원건립 준공식과 시기를 같이 해 원주 충렬사 연구 책자를 2009년 3월에 발간 예정이다.
<김석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