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인 곡물가격 폭등으로 각종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는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이 촉발되고 식량안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폭등 곡물의 하나인 콩은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로 수입농산물의 안전성 문제 해결과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을거리 공급을 목표로 경북 안동시는 2004년부터 지역특화작물로 안동생명 콩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총 48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에도 콩 생산기계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을 위해 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콩 탈곡기와 수확기 등 생산 장비를 지원공급할 방침이다. 특히 정선과 선별에 인력이 많이 소요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색채선별까지 가능한 선별시설을 설치해 노동력 절감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가 되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계획생산과 계약재배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20억원을 투자해 송천동에 건립중인 콩 종합가공시설이 올 상반기 중에 마무리돼 정상가동이 이뤄질 경우 연간 500톤의 콩을 추가 소비하게 돼 부가가치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콩 가공 기업유치에도 적극 나서 지역에서 생산되는 콩을 50%까지 가공을 목표로 안동생명 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안동 콩 인지도 제고를 위해 안동생명 콩 특허청 상표등록을 추진해 지난 2월 18일에 상표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안동 콩이 지역특화 브랜드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R&D사업으로 청자 콩에 많이 함유된 안토시아닌 추출과 가공으로 바이오산업과도 연계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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