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오는 2012년까지 생활하수 및 오수를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

천안시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동안 총 사업비 2597억원을 투입해 지역의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친다고 밝혔다.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천안, 성환, 병천 등 3곳의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생활하수와 오수의 처리 방식을 합류식에서 분류식을 개량해 깨끗한 수질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천안시는 지난해 12월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착공한 천안 처리구역 하수관거 사업을 1·2단계로 나눠 2012년까지 2043억원을 투입해 우수관 신설 및 교체보수 190㎞와 배수설비 1만5805개소를 새롭게 시설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성환 처리구역은 성거, 직산, 입장 등 북부 3개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280억원의 사업비로 2011년 준공을 목표로 오수관로 139㎞와 배수설비 3400개소를 분류식화한다.

아울러 현재 추진중인 병천 처리구역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274억원을 들여 목천읍, 북면, 성남면, 수신면, 병천면 등 5개 읍·면 지역에 오수관로 105㎞와 배수설비 1655개소를 올 연말까지 마무리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하절기 침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저지대 부수불량 지역 등 취약지의 하수도 준설을 조기에 완료함으로써 하수도 역류로 인한 재해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2년에는 천안지역의 하수도 보급률이 현재 88% 수준에서 98%로 향상돼 쾌적한 도시환경조성은 물론 하수처리장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정승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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