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막연한 수돗물 불신 줄일 것

▲ 이명박 대통령이 국무 회의에서 아리수를 마시고 있다. 청와대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아리수를 공급받아 음용할 예정이다.
서울의 물 ‘아리수’가 청와대로 입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3월 2일 아리수 350ml 38상자를 청와대에 공급했으며 또한 앞으로 한 달에 두 번 350ml들이 아리수 페트병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청와대 비서실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수돗물 음용률 80%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가 먼저 아리수 마시기에 나선 것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본관 및 사무실, 국가경쟁력특위, 대회의실 등에서는 지난 1월 4일부터 아리수를 꾸준히 공급받아 음용했으며 정부 주요기관을 포함한 70여개 기관, 장차관 회의와 국제회의 참석자들에게도 아리수가 제공됐다.

이보다 앞선 2005년 10월 이명박 시장 시절부터 시와 산하기관 모두 아리수를 비치해 음용하고 있으며 오세훈 시장도 당선 이후 가족과 함께 아리수를 마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은평수도사업소 관계자는“이번 청와대 아리수 공급을 통해 서울의 수돗물이 안전하고 깨끗한 물이라는 것이 입증된 만큼 시민고객의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신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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