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이 ‘단양의 밤 풍경을 따라 떠나는 빛의 유람’이라는 테마로 야경 8경 조성사업을 내달부터 추진, 제2의 관광 자원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19억원의 예산을 마련하고 지역 대표 관광자원인 도담삼봉을 비롯해 양방산 전망대, 수변무대, 팔경거리 등을 대상으로 단양만의 빛 이야기로 수준과 완성도 높은 빛의 연출을 통해 기억에 남는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야경 8경으로 제1경 도담삼봉, 제2경 고수대교·희망의 탑, 제3경 양백폭포, 제4경 양방산 전망대, 제5경 수변무대, 제6경 팔경거리, 제7경 군상징 조형물, 제8경 상진대교 등으로 선정하고 9월께 빛의 향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단양팔경 중 으뜸인 제1경 도담삼봉 공원은 화려한 조명연출보다는 예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도록 조성하는 한편 전망대, 산책로, 삼봉교, 기타 시설물 등은 차별성과 조화성 및 빛의 강약을 통해 리듬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연출할 계획이다.

제2경인 희망의 탑은 석재 조형물 하부에 매입형 지중등을 설치해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고 바닥에 지중형 포인트 등을 원형으로 매입, 보행 유도 동선을 조성하게 된다. 또한 제4경인 양백산 전망대는 상부 원형 조형물에 다양한 색상의 조명을 설치해 은은하고 격조있는 달을 형상화해 양백폭포와 어우러지게 조성된다.

또한 제5경인 수변무대는 단양의 단(丹)을 형상화한 카리용을 설치해 매시간 소리와 음악이 빛과 함께 울려 퍼지도록 만들게 되며 제6경인 팔경거리는 석재 화단에 지중형 형광등을 설치해 은은한 분위기와 바닥에 매입형 등을 흩어 뿌린 이미지로 배치해 은하수를 걷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이밖에 제7경인 군상징 관문 조형물은 지역 관문으로서의 상징성과 관광객을 맞이하는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전체적인 형태를 부각시키고 빛의 강약으로 입체감을 표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군은 지난 2005년에 단양 야경 8경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1차로 15억원을 투입, 제2경 고수대교와 제8경 상진대교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관광객들과 지역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름다운 빛을 마케팅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한편 독창적이고 특색있는 야간 경관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을 꾀할 계획”이라고 추진배경을 밝혔다.

<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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