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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송파구가 공사장 울타리 디자인 보급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7월 지자체 최초로 도시디자인 조례를 제정해 디자인위원회를 출범시킨 송파구는 아름다운 고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공사장 가설울타리 디자인 매뉴얼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공사장 가설울타리는 투박하고 제각각인 모습으로 인해 도시경관을 해치는 흉물로 자리잡혀 온데다 법적 기준도 미미해 관리가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특히 중소 시공업체의 경우 울타리 디자인 비용만 해도 부담스러워 실질적인 해결책이 전무했다.

송파구는 ‘공존, 그리고 어울림’을 주제로 한 자연, 전통문화, 스포츠, 기하학 등 4개 분야 총 200여 가지의 디자인을 선보이며 구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히 출력해 이용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건축허가시 모든 시공업체는 울타리 디자인 매뉴얼을 포함한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자체 시안이 있는 기업 또한 디자인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구청 관계자는 “이번 공사장 울타리 디자인의 제작 보급을 통해 공사장도 도시 경관에 걸맞는 테마공간으로 자리잡게 됐다”며 이제 공사장 펜스도 소음차단 등 원초적 기능을 넘어 또 다른 디자인 공간으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유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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