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기계임대은행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농촌 인구의 노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노동력이 크게 부족해 농기계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가격 또한 높아 농가에서 쉽게 농기계를 구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농기계 구입비가 농업 경영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원군에서는 농기계의 효율성을 증진시키고 농업인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농기계임대 은행을 운영해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청원군에서 운영하는 농기계 임대은행은 장기임대와 단기임대로 나눠서 운영한다.

장기임대는 트랙터, 콤바인, 승용이앙기를 일반농업인이나 법인단체, 작목반 등에서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 농기계를 개인별로 구입해야 하는 부담을 크게 덜어 주고 있다.

단기임대는 농업인들의 편익 증진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는데 농업인 훈련장비와 농업인들이 많이 필요로 하는 소형 굴삭기, 직파 파종기, 논두렁 조성기, 퇴비 살포기 등을 확보해 3일씩 단기간에 적은 비용으로 임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청원군의 임대 농기계는 트랙터 등 3종 35대와 단기임대용 부속 작업기 등 48종 124대의 기종을 갖추고 임대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는 임대실적 499건으로 첫해 대비 126%로 많은 농업인들이 임대사업 농기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업인들이 많이 찾는 기종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농기계 임대은행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담당공무원이 연중무휴 근무토록 해 농업인들에게 질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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