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에서 빙하 후퇴는 이른바 빙하호를 만든다. 이는 인구밀집지역인 남아시아의 주요 수원이 된다. 이 지역이 매년 심각한 심각한 홍수로 고통받고 있다.



▲ 네팔 히말라야 남쪽의 임자 타호 호수. 히말라야 빙하는 향후 50년 간 완전히 사라질 위험이 있다. 또한 빙하호 크기와 수를 급격히 증가시켜 산악지방에 심각한 피해를 미치고 있다.

히말라야를 수십 번 방문한 일본 등산가 켄 노구치(Ken Noguchi)씨는 “우리는 빙하호가 망가지는 위험을 막기 위해 무언가를 할 시간이 넉넉히 남아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노구치씨는 네팔에서 임자(Imja) 빙하호가 “1960년대에는 그저 작은 물웅덩이에 불과했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이제는 290만 톤의 물을 저장하고 있는 지름 2㎞의 거대호수로 변했다.

그는 “과학자들은 호수가 어느 때라도 붕괴될 위험이 있으며 만약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근처 마을 사람들은 큰 홍수로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분석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네팔에 사는 등산가 도우미 셰르파(Sherpa)들이 이를 매우 두려워하고 있으며 그곳을 방문할 때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언가를 해 달라고 부탁한다”고 언급했다.

히말라야에 있는 왕국 부탄(Bhutan)의 리온포 킨장 도지(Lyonpo Kinzang Dorji) 국무총리는 강대국들이 지구온난화에 대해 논쟁을 펼치고 있는 동안 부탄과 같은 약소국가들은 이미 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도지 총리는 “부탄은 지구온난화를 악화시키는 데 기여하지 않지만 빙하 후퇴와 같은 그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탄이 이미 지난 1994년부터 빙하후퇴가 심각한 손상을 일으키기 시작한 때부터 사전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기후변화의 위험 속에서 국제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총리는 “국제적, 국가적 수준에서 적절한 액션 플랜을 개발하기 위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김태형 기자ㆍ자료=AFP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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