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청소기·밥솥 등 확대 방침

서울시 서초구는 주민들이 배출하는 텔레비전, 냉장고 등의 환경성 보장제 대상 제품을 내달 1일부터 한국전자산업협회에 위탁해 재활용 처리한다고 밝혔다.

환경성 보장제란 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 제조 시 유해물질 사용을 억제하고 프레온가스 등 유해물질이 들어 있는 냉장고, 텔레비전, 세탁기, 에어컨 등의 품목을 환경성 보장제 대상품목으로 지정해 폐기 시에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적정하게 처리토록 하는 제도로 올해 1월부터 시행됐다. 냉장고, 텔레비전, 세탁기 등이 대상 품목이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수거된 대형폐기물은 구청에서 자체적으로 해체 후 고철류 등을 분리하고 나서 소각했으나 위탁처리가 시행되면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구청의 자체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억제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들은 기존의 대형폐기물 처리방법을 그대로 따르되 해당 물품을 수거일에 맞춰 배출하면 된다”며 “부품의 마구잡이 해체를 방지하고 원형상태로 수거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서초구청은 환경성 보장제 지정 대상 품목 외에도 전자·가스·오븐렌지, 비디오, 밥솥, 식기세척기, 청소기 등도 함께 수거해 재활용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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