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는 무려 750공룡, 포유류, 파충류 화석이 2년 전 불법적으로 중국에서 호주로 수입된 사실이 발견돼 최근 이를 다시 중국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호주 환경수질유적예술부(Department of the Environment, Water, Heritage and the Arts) 피터 가렛(Peter Garrett) 장관은 이를 중국 장 준사이(Zhang Junsai) 주호주 중국대사에 전달했다.

가렛 장관은 “중국의 몇 개 성에서 수출된 이 화석은 중국 그리고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화적, 과학적 가치가 있는 것들이다”라고 말했다.
또 “화석들은 고대 환경과 서로 다른 지질시대에 대한 환상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국가적 보물이다. 몇몇은 4억5000년 정도로 추정되며 그 가격이 최고 10만 달러에 달한다. 그렇지만 이 희귀화석들은 사실 그 가격을 매기기 어렵다. 화석들이 중국의 과학 및 문화에 대해 가지는 가치 때문이다. 화석들은 여러 종의 공룡알, 바다 파충류, 어류, 갑각류 등으로 이 화석들은 중국으로 보내져 미래 세대를 위해 보존되고 연구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화석들은 2004년과 2007년 사이 연방경찰과 환경수질유적문화부가 이동성문화유적보호법(Protection of Movable Cultural Heritage Act)에 근거해 적발한 것이다.

가렛 장관은 “호주는 예술품과 화석의 국제무역을 저지하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우리는 이 불법 수입품들을 중국정부에 돌려보내는 데 중국정부와 공조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 이런 성공적인 활동은 세계 전역에 우리 호주가 문화유적의 불법무역을 넘겨보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유적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 이것들은 우리 세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고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알려 주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ㆍ자료=호주 환경수질유적예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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