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발전 또는 환경 보호 양자택일 논리 거부
대안을 찾은 사람들의 사례 생생하게 보여줘


자신도 즐거우면서 환경도 살리는 일이 세계 곳곳에서 개인과 단체, 대기업과 정부 차원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 ‘굿 뉴스’다. 이 책은 꽃을 해치지 않고 꿀을 모으는 꿀벌처럼 지구에 해를 끼치지 않고 사업을 하는 사람들, 지구의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일에 투자해서 ‘갑절의 보상’을 받는 사람들, 경제 발전과 환경 보호 중 양자택일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거부하고 대안을 찾은 사람들의 사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들이 모은 다양한 사례는 2차 산업 혁명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지속 가능성의 경제학적 측면을 밝혀주고 있다. 물질적인 세계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해도 인류가 먹고살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에 답을 제시하고 있다. 또 그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할 때 우리가 어떤 세상에서 살 수 있는지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이 책이 갖는 중요한 의의다.

‘오랜만의 희소식’으로 가득한 이 책은 지구를 위한 혁명을 풍부한 사례와 생생한 인물 스케치로 그려내고 있다. 바로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환경 운동가뿐만 아니라 농어민, 학부모, 교육자, 행정가, 윤리학자, 과학자, 사업가를 막론하고 가치관의 변화를 고민하는 많은 이들 속에 공명을 울리는 그야말로 ‘굿 뉴스’가 되리라 믿는다.

특히 그 동안 ‘환경’이니 ‘지속 가능성’이니 하는 이야기들을 우울하고 비관적인 소식으로만 접해 왔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희망의 전언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이 책은 현재 우리의 삶의 방식에서 단지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우리 자신도 바로 그 희망을 일궈낼 주인공들이 될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가! 이 책에 등장하는 그 숱한 소박한 사람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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