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서남해안에 서식하는 해양어류 700여 종을 그래픽 데이터베이스화해 구축한 ‘실감나는 바다세상’ 사이트가 초중고생들의 교육자료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실감나는 바다세상’(www.oceanlife.or.kr)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실시한 ‘2007년도 지식정보자원 DB구축 사업’에 선정돼 전액 국비(7억 원)로 구축된 것이다.

이 사이트에는 서남해안에 서식하는 해양어류 700여 종에 관한 그래픽 데이터 1만4000여 건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우리나라 해양어류를 고화질의 다양한 3차원 그래픽을 통해 볼 수 있다.

특히 해양어류 데이터를 바탕으로 바다 물고기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했고 700여 종의 바다생물을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함으로써 관련 교사들이 해양생물에 대한 교육자료로 활용토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실제 바다속 모습을 3D 입체 영상으로 구현한 가상 수족관 ‘아쿠아리움’은 실제 다이버가 돼 바다 속을 직접 탐험하는 느낌을 체험할 수 있으며 물고기의 3차원 모형을 마음대로 돌려서 보거나 확대 축소할 수도 있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이 사이트를 방문 “깜짝 놀랄 정도로 잘 구성돼 있어 학생들에게 사이트 방문을 권장했다”며 “수업 자료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오래오래 잘 운영됐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다.

전남도 정보통신담당관은 “2차 사업으로 갑각류, 해조류 및 민물어류 등 400여 종을 추가로 DB화 하기 위해 2008년도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공모사업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전남도에서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섬 관광자원화 사업, 갯벌 자원화 단지 조성 등 사업과 연계해 보다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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