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휴무일이었던 지난 22일 토요일 안양시 동안구 건설과 직원(25명)들이 찾은 곳은 행락지가 아닌 안양의 한 복지시설인 베데스다(Bedesdaㆍ만안구 안양1동) 조기교육원이었다.



▲ 동안구청 직원들 장애인과 산책하는 모습


휴무일인 관계로 취미를 즐긴다든가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근교 여가시설을 찾아 심신을 달랠 수 있었지만 이날 하루만큼은 소외된 이들을 위해 휴무일을 반납하기로 한 것이다.

베데스다 조기교육원은 지난 2004년 정신지체인 애호협회 안양시지부로 출발, 정신지체아동들을 위탁받아 치료와 양육 등의 사업을 펼치는 복지시설로 이날 이곳을 찾은 구청 공무원들은 짧은 시간이나마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이들은 복지시설 안팎 청소와 정리정돈 및 운동이 부족한 지체장애인들과 함께 안양천변을 산책해 그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짓게 했다.

특히 건설과 직원들은 올해 초 부서별 업무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받은 상금(40만 원)으로 복지시설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 전달함으로써 타 부서에도 귀감이 되고 있다.

이 부서 직원들은 지난해에도 보육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으며 앞으로는 자매결연을 맺어 자원봉사를 정기적으로 할 계획이다.

<이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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