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기증자 ‘이름표찰’ 매달아 기념키로

▲ 서울시설공단이 올해 올림픽대로에 왕벚나무 500주를 식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수목기증자의 경우 이름 표찰을 기념으로 달겠다고 밝혔다.
전용도로 구간 중 올림픽도로와 동부간선도로에 유난히 꽃나무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앞으로 더 화사한 꽃길이 기대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우시언)이 2005년부터 시작한 ‘시민과 함께하는 꽃피는 가로수길 조성 사업’ 덕분에 올 3월까지 1만3732주의 왕벚나무, 이팝나무 등을 심은데다 앞으로 계속 수목을 늘려나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꽃피는 가로수길 조성은 시민이 수목이나 수목 구입비(1주당 6만7000원)를 기증하는 사업으로 시민이 참여해서 전용도로를 아름답게 가꾼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올해는 올림픽대로 행주I.C,, 염창I.C, 여의하류I.C 주요 5개소에 심을 왕벚나무 500주를 목표로 잡은 만큼 내년 4월 초 벚꽃이 연출하는 아름다움과 꽃내음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증을 원하는 시민과 기업은 오는 10월까지 공단 전화(02-2290-6490)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고 기증된 수목에는 기증자의 이름을 새긴 표찰을 달아 기념이 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나무가 자라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공단 홈페이지에 올리기 때문에 궁금할 때마다 확인할 수도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작년도에 기증받은 수목으로 올림픽대로 잠실I.C, 여의상류I.C 등 27개소 및 동부간선도로 용비교∼응봉교 구간 1개소에 왕벚나무 길을 조성한 바 있다. 공단은 올해 뿐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꽃피는 가로수길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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