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의 관내 86개 학교에 대한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계획이 확정됐다.
시는 27일 시청상황실에서 학교급식 식품비지원 심의위원회(위원장 김석중부시장)를 열어 1만6227명을 대상으로 올해 5억7760만 원의 학교급식 식품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심의회는 관계공무원과, 시의원, 농업인 대표, 교사 등 16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원대상자별 지원기준과 규모 ▷식품지원비 지원절차 개선 ▷지원품목 선정 계획을 심의했다.
이날 결정된 심의 결과에 따라 학교급식 식품비를 지원하는 대상은 ▷유치원 35개소 ▷초등학교 30개교 ▷중학교 13개교 ▷고등학교 6개교 ▷특수학교 1개교 등이다.

급식비 지원금은 1만6277명의 학생들이 학교급식 식품비를 지원받게 된다. 한끼당 지원액은 유치원·초등학생의 경우 171원, 중학생 213원, 고등학생 246원, 특수학교 213원으로 전년 대비 1인당 급식비가 2.4% 인상됐다.

심의위원회에서는 학교급식 식재료의 품질검사를 강화하고 대금청구 절차를 간소화해 납품업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업무능률을 향상시켜 나가고자 식품비 지급절차를 현재 시에서 직접 집행하던 것을 교육장, 고등학교, 특수학교장 등 보조사업자가 직접 집행하기로 협의했다.

또 지원품목을 선정 전량 공급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공급여건이 열악해 학교별 소위원회에서 필요한 지역 우수농산물을 자율적으로 선정 공급하기로 심의했다.
시에서는 학교별 급식실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납품업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해 우수한 지역농산물이 학생들에게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보령=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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