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범죄 사전 예방 위한 효과적 시스템 구축 돌입

경기 수원시(시장 김용서)에서는 최근 안양 어린이 살해사건과 관련 어린이 실종을 비롯한 각종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효과적인 시스템 구축과 함께 사회안전망 구축이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해 짐에 따라 WHO 안전도시 재공인 도시에 걸맞는 안전도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키로 했다.



▲ 수원시는 지난 2002년 아시아 최초로 WHO 안전도시로 공인받았으며 지난해 10월 WHO 안전도시에 재공인됐다.


시에 따르면 수원시는 지난 2002년 아시아 최초로 WHO 안전도시로 공인받았으며 지난해 더욱 까다로워진 WHO의 안전도시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안전도시 조례제정과 함께 24개부서 49개팀이 390개의 안전도시 사업을 펼쳤다. 사업 결과 지난해 10월에 재공인 받음으로써 안전도시의 면모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으며 2008년도에도 110만 수원시민의 안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국내 최초로 안전도시 조례 제정
시는 지난 97년‘돌연사로부터 자유로운 도시’만들기를 위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작으로 초기단계의 손상예방사업을 실시해 안전도시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지역의 안전증진에 책임이 있는 경찰서, 소방서, 교육청과 함께 안전도시협의회를 구성해 안전네트워크 공공기관 협력체계를 구성하고 분야별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 국내 최초로 안전도시 조례를 제정과 함께 재난안전관리과에 안전도시팀을 신설해 체계적인 안전도시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안전도시사업은 모든 연령, 환경, 상황에 대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손상예방 프로그램을 사업대상을 고려해 추진한다. 어린이 안전프로그램으로 안전주간을 운영해 안전퀴즈왕 선발대회와 자전거 안전운전시험 및 소방서의 협조로 소화기를 이용한 소방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안전의식을 높이고 안전일기,
이와 함께 포스터, 표어공모전을 실시해 안전도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교통사고로 인한 손상을 줄이기 위해 시민단체와 경찰서를 통해 교통공원이나 초등학교에서 안전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고 학교주변 안전표지판을 정비하며 스쿨존 개선사업을 추진해 학교주변 교통사고예방에 힘쓰고 있다.

기업체와 고등학교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성인 대상으로는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마련해 자원봉사자 육성을 위한 상담원 교육을 실시해 전화상담, 인터넷 상담과 함께 온라인을 이용한 실시간 1대 1 채팅상담도 실시해 자살충동을 해소하고 억제 정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일상생활 속에서 응급처치 능력을 높이기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일반공무원, 경찰공무원, 시민단체, 봉사단체, 보육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데 이어 아주대학교병원과 동남보건대학에 위탁해 기업체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방문교육도 실시해 신속한 응급조치로 구조시간 지연으로 인한 2차 손상을 예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노인 안전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사고예방 활동을 통해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경로당, 공중목욕탕 등 공공시설에 안전손잡이 설치사업과 함께 건강체조 강습 등 생활수칙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위급상황 발생시 버튼을 누르면 119상황실과 연결돼 신속한 대처로 2차 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무선페이징 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심폰 사업과 독거노인 문안전화 도우미 제도를 운영해 사고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CCTV 15대 추가 설치 사업비 지원
수원시는 올해도 110만 수원시민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함으로써 WHO 안전도시 재공인의 역량을 다진다. 먼저 지난해 3월 실시한 안전도시협의회 정기회의에서 건의한 내용을 반영 범죄예방을 위한 CCTV를 2006년도 20대에 이어 올해는 15대를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경찰서에 사업비를 지원한다.
CCTV를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설치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하는 데 힘쓰고 청소년 폭력, 방화 등 각종 사건 사고 예방을 위해 공원, 문화재, 주차장에 CCTV를 483대 설치했다. 덧붙여 주정차 위반 등 불법행위 지도단속을 위해 463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자초교 국내 최초 안전학교 공인 노력
또한 안전도시 주요사업인 ‘국제안전학교’ 시범운영기간을 통해 장안구 정자초등학교를 세계적 수준의 명품학교로 조성하기 위해 학교와 지속적인 협의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로써 올 하반기 국내 최초의 안전학교로 공인받을 수 있도록 안전학교운영위원회 운영과 안전교육 교과과정을 편성한다. 학부모 자원봉사단 안전도우미 조직구성과 함께 교직원, 학생, 학부모가 참여하는 안전연수를 추진해 WHO가 요구하는 7가지 공인조건을 완벽하게 갖출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10월 4일 ‘수원 안전도시의 날’박람회 개최
이와 함께 안전도시 재공인 1주년을 맞이하는 10월 4일을 ‘수원 안전도시의 날’로 정하고 만석공원에서 박람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안전도시와 관련된 기관단체의 7대 안전 실천사항 서약식과 안전체험, 소방체험, 응급구조체험, 건강클리닉 등 안전과 건강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안전도시의 시민참여 유도를 위해 생활 속 위험요소를 촬영해 신고하는 자율안전지킴이와 경비전문업체 종사자가 자원봉사자가 돼 우범지역에 대한 순찰활동으로 청소년을 선도하는 수원안전보안관제도를 운영할 예정으로 4월부터 희망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3자녀 이상 가정 지원 출산장려정책 병행
또한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6세미만 유아에 대한 보호용장구(카시트) 착용이 의무화됨에 따라 시에서는 안전카시트 보급사업을 통해 착용율을 95% 이상 높일 수 있도록 교통안전공단과 한국어린이안전재단과 협조해 카시트 무상대여사업을 추진한다. 자동차와 관계 있는 자동차생산기업과 손해(생명)보험사와 함께 안전카시트 뱅크사업을 추진해 3자녀 이상 출산가정에 지원함으로써 안전도시 조성과 함께 출산장려정책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안전도시 재공인을 달성한 수원을 보다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종전까지 추진해 온 사업을 한차원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 “범죄예방을 위한 CCTV 설치사업과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한 자율안전지킴이, 안전보안관 제도를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안전도시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원시가 안전도시 재공인 이후 안전도시 구현을 위한 각종 사업을 경찰서와 소방서, 교육청간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과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사회안전 프로그램이 정착되고 정자초등학교의 국제안전학교 공인이 달성되면 진정한 안전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게 돼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살 것으로 전망된다.

<장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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