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가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경기지원 화성출장소(이하 화성농관원)와 농산물 안전성조사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그동안 농산물 안전성조사에 들어가던 시와 농민들의 부담이 경감될 전망이다.

화성시와 화성농관원은 지난 27일 시청에서 최영근 시장과 조형래 화성출장소장 명의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쌀, 포도, 배 등 3종 115점에 대해 우선적으로 잔류농약검사를 지원하기로 하고 화성시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에 공통 협력하기로 했다.

보통 화성농관원의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는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거나 필요로 하는 경우 시가 검사비용을 일부 지원하고 농가가 일부 자부담하는 방식으로 부담해 왔다.

그러나 협약 체결로 인해 잔류농약 검사에 들어가던 1점당 15만2000원, 모두 115점 1748만 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비용과 예산의 절감도 중요하지만 잔류농약 안전성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믿고 농산물을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앞으로 쌀 45농가, 포도 60농가, 배 10농가 등 모두 115농가의 신청을 받아 품질관리원의 안전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화성시는 농가들의 신청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내년부터는 검사대상 품목과 지원농가수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황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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