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사현포도단지 하우스포도 재배 농가들은 고유가 시대를 극복하면서 대천해수욕장 피서철에 맞춰 고품질 포도를 조기 수확할 수 있는 저비용 기술인 축열물주머니 설치에 분주하다.



▲ 하우스포도 재배 시설내 축열물주머니 설치장면


축열물주머니 설치는 하우스 바닥 면적의 50%에 해당하는 물주머니를 설치해 낯에 축열된 물이 밤 동안 식어가면서 지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 난방기를 가동한 효과를 얻어 생육을 앞당기는 기술이다.

사현 포도작목반 김영배 반장은 “보령 농산물을 대표하는 사현포도는 남포면 옥서리 전 경지면적에 포도를 재배하고 있는 단지로 하우스포도와 간이비가림, 노지포도가 조화롭게 조성돼 있다”며 “하우스포도에 축열물주머니를 설치해 수확기를 1주일 가량 앞당길 수 있어 분산출하를 통한 과잉생산 예방과 올 7~8월 피서철에 맞춰 관광객이 사현포도를 맛볼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보령시농업기술센터 수출지원담당은 “사현포도는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며 “우리 지역은 화학비료보다 친환경 퇴비비료 사용으로 토양 물리성이 좋아져 더욱 품질이 좋아졌다. 올해도 어김없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령=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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