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ㆍ포항시민의 젖줄인 형산강을 친 자연형 하천경관 창출과 테마가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경주시가 서천좌안둔치 억세풀 단지 연차적 확대 조성에 들어갔다.



▲ 형산강서좌천둔지 억새풀조성사업

시가 올해 확대 조성하게 될 억새풀단지는 기존에 조성된 흥무공원 앞 충효 소하천이 합류하는 지점부터 장군교까지 조성된 억새단지 남쪽 하천변 잔여부지 1만4137㎡에 사업비 9억5000여만 원을 들여 오는 연말까지 억새 11만3000여 본을 식재키로 했다.

또한 시는 이곳을 시민과 관광객들의 산책로 겸 자연학습 코스를 개발해 정서생활 향상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넓이 1.5~3.0m, 길이 2800여m의 산책로와 광장 3개소를 조성키로 했다.

지난 2006년도에 사업비 4억 원을 들여 이곳에 6만5000여㎡의 억새단지를 조성했다. 경주시는 내년에도 시는 충효 소하천 합류지점~서천교에 이르는 억새 미조성지 4만9000여㎡에 사업비 13억여 원을 들여 억새군락지를 확대조성하고 산책로 1500m와 광장 1개소를 더 조성해 테마형 공원으로 조성시켜 나갈 방침이다.

시는 이 같은 억세풀단지가 조성될 경우 농작물 경작 예방 등으로 형산강 생태계 및 자연환경 보존에 기여하고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흥무공원 및 김유신장군묘와 송화산 철쭉 등산로와 연계한 산책ㆍ관광 코스로도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 2003년도부터 시가지를 감싸고 흐르는 남천, 서천, 북천 3대 하천을 자연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쾌적하고 친 자연형 생태도시를 조성키로 했다. 웰빙시대를 맞이해 서천과 북천둔치에 시민과 관광객들의 여가와 체력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레포츠 관광 종합코스개발에 주력해 오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99년부터 사업비 14억 원을 들여 북천둔치에 자연생태공원과 야생화단지, 억세군락지, 수생연못을 조성했다. 이어 알천교 하류 1653㎡에 초화류단지를 조성하고 황토길, 자갈과 콩자갈 깔기, 호박돌, 자갈박기 등 말마사지 체험장 등을 조성함으로써 북천둔치를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자연친화적인 하천둔치를 조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주=이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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