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2014년 제20회 세계 수소에너지대회(WHEC: World Hydrogen Energy Conference)의 국내 개최도시로 확정됐다.

광주시와 광주관광컨벤션뷰로는 1일 사단법인 한국 수소 및 신에너지학회가 지난달 31일 대전에서 이사회를 열고 제20회 세계 수소에너지 대회를 한국으로 유치하기 위한 국내 개최도시로 광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와 컨벤션뷰로는 한국 수소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6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제17회 세계 수소에너지대회에 참가해 제20회 대회의 유치를 희망하는 외국 신청 도시들과 최종 유치경쟁을 벌이게 된다.

광주시가 오는 5월 말 201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성공하고 이어 6월에 2014년 세계 수소에너지대회마저 유치해낼 경우 국제적 위상을 갖춘 도시, 나아가 국제회의도시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세계 수소에너지대회는 지난 1976년부터 2년 마다 개최돼 오면서 권위와 전통을 쌓아온 수소에너지 및 신에너지 관련 학술대회로 참가하는 외국 학자들만 최소 1500명에 이른다. 2004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제15회 대회에는 57개국에서 2024명이 참가했으며 총 65개의 전시업체가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수소에너지는 세계적으로 석유자원이 점차 고갈되면서 대체에너지의 필요성이 절박하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의 신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관련 학계와 전문가들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소경제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수소에너지 기술개발 및 연구가 이미 치열한 경쟁 상태에 돌입해 버렸다고 진단중이다.

광주시는 이에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4대 주력산업 가운데 핵심 산업으로 육성중에 있다. 따라서 수소에너지 관련 세계적 석학들이 2014년 광주에 총집결할 경우 광주시는 미래의 에너지와 경제를 주도하는 도시로 거듭날 일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한편 지난달 31일 대전 한국 수소에너지 학회 이사회에서는 광주와 서울, 대전, 대구, 제주 등이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유치 경쟁을 벌였다.

<박석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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