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박종록 청장)은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다양한 대기오염물질을 한 지점에서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종합대기측정소를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신설해 4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환경부의 ‘대기오염측정망 기본계획’에 따라 설치되는 종합대기측정소는 일반대기오염물질, 대기중 중금속, 산성강하물질 등 4~5종의 대기오염측정망을 통합해 운영하는 것이다. 현재 수도권 등 전국 총 6개소가 설치 운영중이며 대구·경북지역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종합대기측정소 신설로 일반대기오염물질, 중금속, 산성강하물, 휘발성유기화합물, 다환방향족 탄화수소류, 입경별 먼지 분포 등 다양한 대기오염물질을 집중 측정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종합대기측정소 설치로 대기오염측정망 운영의 효율성 강화 및 대기질 현황의 종합적 파악으로 대기질 개선의 근본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향후 경북지역(포항시)에도 내년도에 종합대기측정소를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경북지역에는 도시대기측정망 22개소, 도로변측정망 2개소, 대기중금속측정망 7개소, 국가배경농도측정망 1개소, 교회대기측정망 3개소, 유해대기물질측정망 3개소, 산성강하물질 측정망 5개소 등 총 43개소를 설치 운영중이다. 도시대기측정소에서 측정되는 항목은 일반인들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대구지방환경청은 도시지역에서 오존생성의 원인이 되는 VOCs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광화학오염물질측정망도 설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종합대기측정소 설치와 더불어 대구·경북지역의 대기오염저감방안 마련에 보다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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