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시장 김용서)가 수도권 대기질 개선을 위해 2004년부터 추진해 온 노후경유자동차에 부착하는 배출가스 저감장치와 LPG엔진개조 사업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으며 매연감소 및 온실가스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노후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차량 및 LPG엔진개조 차량 소유자 494명을 대상으로 저공해조치 사업의 필요성과 부착된 저감장치의 매연저감 정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7.1%가 배출가스 저감장치 및 LPG엔진개조 후 매연이 줄었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순으로는 전혀 배출되지 않음(34.2%), 매연이 조금 배출(33.4%), 조금 저감(34.2%)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2.9%인 14명만이 매연이 더 배출된다고 응답해 온실가스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본 사업의 효과가 불투명하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소유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저공해조치 사업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12.9%만이 ‘필요 없다’고 응답했고 필요하다고 응답한 소유자가 59.9%로 대기질 악화에 따른 기후변화 등에 대해 시민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설문조사 결과 매연감소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올해 저공해조치화 사업에 18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2012년까지 노후경유차량에 대한 배출 가스 저감장치 및 LPG엔진개조 사업에 약 720억 원의 예산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시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및 LPG엔진개조 사업에 399억 원을 지원해 전체 7만여 대 중 1만3782대에 대해 저감장치 및 LPG엔진개조사업을 추진해 왔다.

수원시 관계자는 “매연 저감장치 부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장착차량에 대한 사후점검을 통해 임의 훼손이나 변형사례 발생시 보조금을 회수하는 등 적절한 행정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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