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부터 시 공무원을 중심으로 민간전문가, 자전거 동호인 등이 참여하는 ‘자전거도로 답사반’을 운영한 대전시는 그 동안의 답사결과를 검토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개선에 착수한다.

대전시는 2개반 20여 명의 자전거도로 답사반이 갑천, 유등천, 대전천변자전거도로를 비롯한 시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3대 하천 좌우안 연계 상황, 자전거도로 노면 상태 및 단절구간, 불법적치물, 보도 턱, 횡단로 등을 점검하고 다음달부터 3억2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우선 시급한 곳부터 개보수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시 자전거도로 답사반은 현장점검을 통해 높은 보도턱 655곳을 비롯한 교체 대상 표지판 358곳, 설치해야 할 자전거횡단로 883곳 등을 찾아내 우선 상반기에 보도턱 낮춤, 단절구간 연결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성천 일부구간을 포함한 만년교에서 신구교에 이르는 갑천 자전거 전용도로 18.8km 건설에 60억 원을 투입해 내년 9월 전국체전 개최 전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대전!’을 선포한 후 자전거 이용 저변확대를 위해 전국 최초로 자전거 답사팀을 구성하고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불편사항 해결에 나선 대전시는 오는 2015년 자전거 교통분담률 10%를 목표로 자전거전용도로 129㎞ 조성, 자전거 환승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자전거 통행환경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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