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비봉면의 농업용수원이며 비봉습지공원의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남전천이 깨끗해졌다.

비봉면사무소는 “봄철을 맞아 겨울철 낚시 등으로 인해 남전천과 강도방죽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 1톤 정도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비봉면 바르게살기협의회(회장 홍종대)는 이장단협의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부녀회 등 유관기관 회원 150여 명과 함께 약 2km에 걸쳐 남전천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 일제수거에 들어갔다.

남전천은 수심이 깊어 쓰레기 수거가 쉽지 않은데 이 날 고무보트까지 동원해 하천 주변과 갈대 사이 오랜기간 동안 방치되었던 쓰레기까지 말끔히 치웠다.
이날 수거된 쓰레기들은 떠내려 온 생활쓰레기에서 폐타이어까지 종류도 다양했지만 무엇보다 낚시객이 버리고 간 잡쓰레기들이 가장 많았다.

비봉 남전천은 삼화리 경지정리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농업용수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비봉습지공원 내 소호와 습지로 유입돼 다양한 생물체가 살 수 있도록 하는 생명의 원천과도 같은 곳이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훌륭한 자연 환경 속에서 살고 싶다면 자연을 생각하는 행동부터 실천해야 한다”며 “쓰레기를 줍지 않는 것보다 거리낌 없이 쓰레기를 버리는 행동이 문제”라며 쓰레기 무단투기 자제를 당부했다.

<한상원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