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남구보건소(소장 유영아)는 최근 지구 온난화로 봄철에도 기온이 급상승하는 등 해충발생의 소지가 많아 3일부터 친환경 통합방역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대구에서 최초로 실시되는 이번 친환경 통합방역시스템은 과거 하절기 연막소독 위주로 일괄 추진해오던 방역소독방식을 연막 및 연무소독, 잔류분무소독, 포충기 등 친환경 방제기구를 이용해 해충 발생 장소와 시기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적용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모기유충서식지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관내 정화조의 15~20%가 모기유충서식 정화조로 판명이 나 이미 4개월에 걸쳐 유충방제를 실시한 바 있다. 올 4월 3일부터는 관내 모든 동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해 서식처로 판명된 정화조에 대해서는 친환경 약품을 사용한 유충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경유를 이용한 연막소독을 대폭 감소시키고 물에 약품을 희석해 사용하는 연무소독을 전면 실시한다.

이는 경유를 이용한 연막소독이 대기오염은 물론 인체에도 해로울 수 있으므로 물에 친환경 약품을 희석한 연무소독을 동별 하수구와 복개천을 중심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신천 및 관내 다목적 공원 8곳에는 살충약품을 살포하는 대신 포충기 등 물리적 방제기구를 설치해 보다 친환경적인 해충방제로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유영아 남구보건소장은 “미국과 OECD 선진국 등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환경과 인체에 무해한 유충구제 방역소독을 실시해오고 있다. 우리도 방역후진도시에서 벗어나 보다 친환경적인 시스템으로 인체와 환경에 모두 유익한 방역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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