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마천면에서 휴천면으로 이어지는 도로 한가운데 세나무가 하나가 돼서 자라고 있어 최근 함양군은 ‘사랑나무’로 명명하고 안내판을 설치했다.

마천면 원정마을 앞에 있는 이 세 나무는 한몸이 돼 자란 지 수십 년이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기록에는 사랑하는 두 연인의 사랑의 영원성을 뜻하는 것으로 두 나무가 한몸이 돼 공생공존한다 하여 연리목이라 불린다. 이 나무는 갈참나무, 물푸레나무, 단풍나무류 세 나무가 하나로 된 상태로 인간으로 따진다면 샴쌍둥이에 해당된다.
▲ 세나무가 한몸되어


지리산 가는 길목에 있는 이 나무는 지리산을 찾는 수많은 무속인들이 날마다 막걸리를 비롯한 제물을 진설하는 등 무속인 세계에서는 꽤 유명한 나무로 알려졌다. ‘이 나무에 복을 빌면 소원성취를 하게 된다’는 소문이 널리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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