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북의 아트길로 변화될 아라리길.
서울시 성북구의 아리랑 고개가 새이름을 가지고 새롭게 단장했다.
지금까지 아라리 거리는 공공시설물개선, 옥외광고물 개선, 브랜드 네이밍선정 등 최근 ‘아라리거리 사업’과 관련한 진행 상황과 결과 보고에서도 이같은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구 동소문로의 브랜드화를 이끌어낸 네이밍선정은 아리랑 고개와 연관성 깊은 ‘아름답다’에‘라’를 붙여 아름다움을 더욱 강조한 순수우리말 ‘아라리’로 동소문로만의 브랜드가치를 높였다고 전하고 있다. 아라리거리 인근의 서울 성곽, 혜화문, 선잠단지, 정법사 등 국보급문화재와 많은 외국 대사관저가 위치해 외국관광객들에게 한국적인 인상을 심어 주는 효과도 냈다.

그간 공공시설물개선 사업에 총 35억 원이 소요됐으며 보도블럭, 가드펜스, 보행자 안내표지판, 지하철 출입구ㆍ환풍기구, 맨홀, 공중전화 부스 등을 개선했다. 특히 가로등 기둥에 통합적 표지판을 설치했으며 서울시 기준의 맨홀과 교통 제어함에 그림을 그려 유럽아트거리의 느낌으로 바꾸기도 했다.
옥외광고물 개선 사업으로 가로, 돌출, 지주, 안내표지판, 창문형 등 광고물을 건물과 가로 경관을 고려해 특성에 맞는 간판을 설치했다.

아라리길은 지하철 역세권으로 경기 동북부지역과 도심을 연결하는 주요 관문인 금융, 상가, 학교, 관공서 등이 밀집한 지역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이같은 특징을 살려 “향후 성북천ㆍ서울성곽 복원공사와 연계해 친환경적이며 머물고 싶은 거리를 조성해 각종 역사문화 유적지를 활용, 역사ㆍ문화의 관광벨트를 형성할 예정”이라며 추후 진행될 아라리길를 예고했다.

현재까지 성북구의 아라리길 조성사업 성과는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타지역의 모범이 되고 있다.

<정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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