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와 쪽빛 바다가 어우러진 보물섬 남해의 봄은 각양각색의 자태를 뽐내는 튤립의 향에 흠뻑 빠져있다. 경남 남해군 이동면 초음리 농업기술센터 앞 장평소류지 주변에 활짝 핀 튤립을 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남해군이 장평소류지 주변 5300㎡에 심은 18만여 개의 튤립이 지난 5일부터 빨강, 노랑, 분홍, 자주 등 형형색색의 꽃으로 장식되면서 봄의 향기와 생동감을 만끽하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 봄의여신 튜울립


매년 봄이면 이곳은 아담한 소류지와 어우러지는 튤립과 벚꽃, 유채꽃의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자 찾는 사진작가들의 촬영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주말에만 1만여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은데 이어 오는 주말에 튤립이 만발하게 돼 2~3만여 명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양한 조명시설과 청사초롱이 설치돼 야간에는 더욱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여기에 기념사진을 위한 포토존과 산책로도 마련돼 튤립의 향연을 즐기는 관광객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올해부터는 관광객들을 위한 볼거리와 먹거리도 마련해 놓고 있다. 오는 20일까지 지역 농수특산물과 마늘 가공제품 판매행사, 향토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또 이동식 화장실과 주차장을 정비해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소류지에서 뗏목을 탈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봄의 절정을 이루고 있는 보물섬 남해에서의 튤립 향연은 오는 20일까지 지속된다.

<제옥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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