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초심기


칠갑산을 산약초의 보고로 가꾸기 위한 약초심기 행사가 지난 12일 오전 칠갑산 일원에서 열렸다.

청양신문사(대표이사 김근환)가 주최하고 청양구기자원예조합, 여우골산삼작목반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칠갑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에게 3년생 장뇌삼 1천 뿌리, 더덕 1천 뿌리, 도라지 1천 뿌리 등을 나눠주면서 시작됐다. 주최 측은 또 칠갑산 등산로에 꽃길을 조성하기 위해 여름에 꽃을 피우는 비비추를 비롯해 금계국, 부들레야, 다알리아 등 7종류의 야생화 씨앗도 나눠줬다.

칠갑산을 오르던 등산객들은 장뇌삼 등의 약초와 야생화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적당한 장소를 찾아 정성스럽게 심는 한편 주최 측이 선물로 제공한 수세미 씨앗을 각 가정에서 길러보는 꿈을 꾸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행사를 주최한 김근환 대표이사는 “청양은 예로부터 약초의 주산지로 구기자, 맥문동이 전국 생산량의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고 말하고, “약초심기에 참가한 분들은 칠갑산을 등산하며 청양을 사랑하고 자연을 아끼는 마음으로 약초를 심고 가꾸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대표이사는 또 “앞으로 이 행사를 통해 약초의 보고인 칠갑산의 옛 명성을 되찾고 산약초와 야생화가 활짝 피는 아름다운 청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양= 김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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