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이 예전과 같은 명성을 되찾고자 청정보령 선포식을 12일 오전 11시 시민탑광장에서 신준희보령시장을 비롯 기관단체장, 시민, 출향인사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사)대천관광협회(회장 유호복)가 주관하고 보령시와 GS칼텍스, GM대우가 후원해 개최된 청정보령 선포식은 대천해수욕장에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 유출사고 후 발길이 뜸해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1부 청정보령 선포식 행사로 ▷청정보령 선포 ▷청정회 비빔밥 퍼포먼스, 2부 청정보령 음식축제(Food Festival) 행사로 ▷시식회 ▷축하공연 ▷활어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2000명이 먹을 수 있는 회 비빔밥이 제공됐으며, 참석자에게는 청정보령을 상징하는 파란색 스카프도 나눠줬다.

이날 행사에는 인기가수 정수라와 난타 축하공연이 펼쳐져 행사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으며, 이어 수산물 소비촉진 홍보하는 차원에서 싱싱한 우럭·광어 등 활어와 버섯, 방울토마토, 맛김, 남포 사현포도주, 머드쌀 등 보령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품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시관계자는 이번행사를 통해 보령바다가 오염됐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보령 바다가 청정하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알리려고 유류 피해를 입은 도내 서해안 6개 시·군 중 처음으로 청정지역 선포식을 개최했다며 예전과 같이 보령바다를 찾아와 주기를 당부했다.

<보령=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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