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은 다문화결혼가정의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뤄갈 수 있도록 미검진자와 새로 입국한 여성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29~30일(2일간)에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한다.



▲ 다문화가정여성검진사진


국제결혼가정이 증가하면서 부여군도 2008년 2월 현재 여성결혼이민자 수가 263명으로 2005년도(166명) 대비 63.1%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결혼이민자는 한국국적 취득 전에 건강보험의 임의가입 대상이지만 이중 만 40세 이상의 여성결혼이민자는 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 대상에 포함된다. 그러나 만 40세 이하의 여성결혼이민자 및 기초생활수급권자는 검진에서 제외돼 의료접근성의 제약 및 의료취약계층으로 의료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건강관리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부여군은 가임 및 임신 여성결혼이민자를 위해서는 산전·산후 건강관리, 임산부 철분제 배부, 임산부 건강체조교실 운영, 태아기형아검사 및 복부초음파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자녀를 대상으로 영·유아 필수예방접종 11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생후 48시간 이후부터 7일 이내 출생아를 대상으로 선천성대사이상검사(6종) 등을 통해 선천성이상의 조기발견 및 발생 가능한 장애의 사전예방과 부모교육을 통해 자녀의 성장발달 이해 및 부모역할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건강한 가정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보건의료의 사회적 차별해소 및 건강형평성 제고를 위해 흉부X-ray 직접촬영, 심전도, 치과검진 등을 포함한 27종에 대한 검진을 실시해 결과를 15일 이내에 거주지로 개인에게 발송할 예정이며 유소견자는 정밀검사 또는 치료 안내를 실시할 예정이다.

여성결혼이민자와 그 가족을 위한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보건서비스 제공으로 여성결혼이민자들이 고향 같은 편안함과 가족 같은 일체감을 느끼도록 해 많은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살고 싶은 고장, 찾고 싶은 부여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여성결혼이민자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부여군 보건소 모자보건담당(041-834-4000)으로 문의하면 된다.

<부여=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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