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탄진예방·탈질탈황 OK -친환경 화석발전
지역협력기금 700억 고용효과- 사회환원 실천

여수력 이용 소수력 발전 - 경영혁신에 기여
7·8호기 굴뚝 한 개로 - 플랜트 신기술 각광


지구의 날을 맞은 세계는 지금 지구온난화 현상에 의해 날로 인류와 생태계 존립의 위협을 더해가고 있다. 화석연료사용과 CO₂ 발생량 감축문제는 21세기 미래에 지구촌 사람들이 풀어내야 할 역사적 숙제다. 한국중부발전은 국내발전설비 총량의 12.3%의 몫을 생산하고 있다.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오포리 천수만 변 소재 180만평의 광활한 기반 위에 가동되고 있는 한국중부발전 산하 보령화력본부는 국내 화력발전설비 총량의 12%를 생산하는 화력발전의 대동맥이다.

첨단의 기술개발을 통해 화석연료의 사용과정에서 발생되는 탈질탈황설비, 석탄 이송시 비산탄진 방지벽 설치, 자동석탄 이송설비, 신설 7·8호기의 굴뚝통합 기술로 시공원가 절감, 순환수를 이용한 소수력발전 등 끊임 없는 첨단기술개발을 통해 친환경기업으로 선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본지는 강영희 보령화력본부 건설사무소장과의 대담을 통해 친환경 첨단기술과 공법의 내용을 진단해 본다.    <편집자 주>


▲ 보령화력은 한국 전력시장에 절대적 지위를 지닌 막중한 기여를 해오고 있는데 연혁과 규모를 소개한다면
보령화력본부는 설비용량 4800㎿로 전체 전력 공급용량의 약 7.5%(2007년 12월 기준)를 점유하는 국내 최대의 화력발전단지로 꼽힌다.

보령화력본부 연혁은 지난 78년에 기력 1ㆍ3호기 건설 기본계획을 확정해 79년 12월에 착공해 84년 9월에 500MW 용량의 1·2호기를 준공하고, 93년 6월에 500MW 용량 3·4호기를 준공하고, 94년 4월에 500MW 용량 5·6호기를 준공 가동해 오고 있다.
또한 97년 4월에 보령교육원을 개원하고 99년 4월에 기력 3~6호기의 화석연료 연소과정에서 발생되는 탈황설비를 준공해 환경문제를 극복하는 기술개발을 이뤘으며 지난 2002년 8월에 900MW 용량 2블록의 복합화력 발전소를 준공했다.

그리고 2005년 3월 500MW 용량 2기의 기력 7·8호기 착공을 시작해 2008년 12월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 임직원 2000여 명과 협력업체직원 100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 현재 증설중인 7ㆍ8호기의 향후 건설계획과 내용은
충남 보령시 보령화력본부 내에 건설중인 보령화력 7ㆍ8호기는 설비용량 100만㎾(50만㎾ 2기)로써 총공사비 1조113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05년 3월 착공 했으며 7호기는 오는 6월, 8호기는 12월에 각각 준공 예정이다.

2008년 4월 현재 95.4%의 공정률로 건설공사가 진행중이며 설계는 한국전력기술이, 주기기 공급은 두산중공업이 담당하고, 시공은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공동으로 시공 중이다. 7ㆍ8호기는 3~6호기와 달리 설계단계에서 중유를 배제한 석탄전소로 설계했으며 증기온도를 기존의 538℃에서 주증기 566℃, 재열증기 593℃의 초고온으로 높여 효율향상을 도모했다.

또한 고효율 전기집진기, 탈황, 탈질 설비 등 환경 친화설비와 첨단의 제어설비를 구비하고 특히 굴뚝을 한 개로 일원화하는 첨단 공법을 도입해 시공 원가절감과 탈질·탈황을 40% 감소시키는 획기적 효율을 기대하고 있다. 7·8 호기는 경제성과 환경보전성, 편의성을 기본으로 설정해 저비용 고효율의 환경친화적인 사용자 중심의 발전설비로 설계함으로써 세계 초일류 친환경 화력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 신기술을 도입해 자동 저탄기 라인을 증설했다. 규모와 기능을 소개한다면
▲ 첨단 자동저탄기- 저탄라인을 개방형에서 밀폐형으로 개조해 저탄 과정 중 비탄발생을 최소화했다.
석탄전소 100만㎾ 규모의 발전설비 증설에 따라 기존 100만 톤 규모의 저탄장을 30만 톤 추가 증설해 신규 석탄수요 증가에 대처했으며, 기존 하역 저탄라인을 개방형에서 밀폐형으로 개조해 저탄 과정 중에 비탄 발생을 최소화했다. 또 무인운전이 가능한 최신의 상하탄기 3대를 증설해 저탄장 전 구역을 담당토록 본부의 상탄 기능을 개선했다. 따라서 석탄하역 및 이송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미세한 비산탄진을 예방케 돼 인근 해역과 지역의 환경오염문제를 예방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 보령화력은 친환경 발전방식의 선구적 역할이 큰 사업장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내용을 소개한다면
보령화력 7ㆍ8호기는 기존 부지 내에 건설해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고 투자효과 극대화를 도모했으며 온배수 영향 및 거품발생을 최소화하는 심층배수기술을 적용해 밀폐형 하역기 및 저탄장내 방진펜스의 설치 등으로 비산탄진을 획기적으로 감소할 예정이다.

아울러 홍보관 부지에 야생화 단지 개발을 축으로 하는 테마형 조경단지 조성 등 공원화 조경으로 환경친화적인 Global Clean Power Company를 구현하고자 한다.

▲ 7ㆍ8호기의 친환경 건설공법을 소개한다면
보령화력 7ㆍ8호기 건설공사는 터빈 건물 외벽 창 확대 및 지붕에 채광창을 설치해 자연채광을 유도하고 홍보관 신축시 태양광, 풍력, 지열, 연료 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설치할 예정이다. 기존의 기력 1~6호기 냉각 방류수를 이용한 소수력 발전설비의 설치로 유휴 에너지의 사용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한편 현장 구역별 청결관리원을 전진 배치시켜 최적의 작업환경을 유지하고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환경감시단을 위촉해 발생 가능한 환경오염 예방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 보령화력의 고용창출과 지역사회 경제적 기여도는
보령화력본부는 국내 전력산업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보령지역을 외부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매개체인 동시에 보령시가 산업도시라는 점을 시사해주는 존재이다. 이점을 감안하면 보령화력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할 것이다. 매년 약 2만명의 발전소 방문객은 시의 관광 인구증가에 기여하고 있으며, 현재 공사중인 홍보관이 준공되면 지역특산물 판매에 의한 지역 소득증대 및 홍보효과는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보령화력은 2006년 기준 보령시 세수의 11%에 해당하는 38억원의 지방세를 납부해 재정자립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협력 차원에서 실시하는 주민 소득증대사업, 생활편익을 위한 공공시설사업,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육영사업 및 전기요금 보조사업 등으로 1990년 이후 2006년까지 약 700억원의 지역협력기금을 집행하고 있다.

특히 7ㆍ8호기 건설기간 중에는 연인원 100만명 기준으로 약 20%를 상회하는 20여 만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하고 있으며, 준공 이후 발전소 운영시 비주력 부분의 보조 인력으로 150여 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이 보령화력은 그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막대한 지원을 해왔으며, 7ㆍ8호기 건설사업을 통해 더욱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 지역경제 순환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본다.

▲ 순환수의 여수력을 이용한 소수력 발전설비를 시공해 부가전력을 생산해 내는 혁신적인 경영기술을 도입케 된 내용은
▲ 순환수 유입 해로- 순환 배출되는 여수력을 이용 부가전력을 생산해 날로 상승하는 화석연료의 원가상승에 대한 경영 원가절감을 창출해 냈다.
기력 1~8호기 라인을 순환 배출되는 여수력을 이용 부가전력을 생산해 날로 상승하는 화석연료의 원가상승에 대한 경영 원가절감을 창출해내는데 도입의 배경이 있다. 1소수력은 1~6호기 방류구역에 1250KW 4기를, 2소수력은 7~8호기 방류구역에 1250KW 2기 등 도합 7500KW의 소수력을 생산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한국전력기술에서 설계해 시공은 두산중공업과 화천플랜트에서 맡았다.

2007년 7월에 착공해 2008년 5월에 제2소수력을, 11월에 제1소수력을 준공할 예정으로 향후 화력발전설비 운용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향후 국내 전력시장 증대를 위한 발전소 건립시 그 방향과 주민들의 이해 및 협조사항은
국가의 전력수급계획(제3차 2006년 발표)에 의하면 국내 총 전력 수요량은 연평균 2.5%씩 증가해 2020년에는 2006년 전력수요량의 1.4배로 증가될 전망이다. 이에 맞춰 발전설비도 안정적인 예비율 15% 확보를 목표로 총 3442만㎾를 추가로 확충할 계획에 있다.

하지만 개발과 보존이라는 상반되는 환경에서 발전소 건설사업은 뒤로 미룰 수 없는 국가적 사업임과 동시에 지역주민들의 동의 없이는 사업추진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 최근의 발전소 건설공사는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주민들과 이행협약 체결 등 기본계획 수립단계부터 주변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 아래 진행돼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이해를 바라는 사항은 기존의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발전회사와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새로운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상생의 파트너십을 가져 주기를 바란다. 지역주민과 자치단체, 발전회사가 한마음으로 노력할 때 그 성과가 극대화 되고 발전소와 더불어 풍요로운 지역사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강영희 소장 약력
1956년 충남 천안 출생
연세대 산업대학원
전기공학과 졸업
1982년 한국전력공사 입사
1997년 보령화력본부
복합건설 공무부장
2004년 건설사무소 공사관리팀장
2006년 해외사업처 레바논 파견
2007년 건설사무소장(1급) 취임

<허성호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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