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주시는 오는 5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광주디자인센터에서 ‘정크아트 로봇ㆍ체험전’을 개최한다.

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재활용 예술작품인 정크아트 로봇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행사로 동물ㆍ곤충로봇 등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디자인센터 전시장 및 야외공원에서는 정크아트 로봇 작품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상상 정크아트로봇 페스티벌’이 열린다.

‘정크아트 로봇ㆍ체험전’은 고철, 폐타이어, 폐경운기 등 버려진 고물들을 재생예술로봇으로 만들어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타보면서 재생과 환경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전시다.

관객들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이나 곤충, 로봇 등 다양한 작품과 폐기물을 통해 만들었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들을 만날 수 있고
정크아트로봇 컬러 불어넣기, 종이 로봇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야광펜으로 직접 색칠한 가면을 쓰고 어두운 공간으로 들어가는 ‘야광가면 만들기’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재생상상마차 투어’, 녹색리본에 자신의 소망과 희망의 메시지를 적어 희망의 나무에 묶는 관람객 참여 퍼포먼스는 특히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센터 이벤트 홀에서는 전시기간 하루 3회 애니메이션이 상영되고 어린이 장기자랑대회(10일), 행운권 추첨 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에게는 직접 작품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며 체험전시의 놀이학습장으로써 손색이 없다. 특히 디자인센터에는 전국 최초의 어린이디자인체험관인 ‘디키빌’이 운영되고 있으며 야외에는 각종 야생화, 유실수 등으로 공원이 조성돼 가족단위 나들이도 즐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들은 작품을 직접 만져보고 타면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고 버려지는 폐자재로 만든 예술작품을 전시해 상상력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환경디자인 체험학습의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체험프로그램은 유료 운영된다. 디자인체험관 ‘디키빌’과 연계한 패키지 입장권을 구매할 경우 할인도 해준다.

※ 정크아트(junkart)란 생활 속의 잡동사니나 망가진 기계 부품 따위를 이용해 만드는 예술작품. ‘폐물 예술’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버려진 폐품이나 고물들을 이용해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현대 도시문명 속에 버려진 폐품들을 활용함으로써 환경보존의 의미를 강조하기도 함

<박석윤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