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주시가 PC구매 방식을 혁신해 11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최근 2년 동안 5년 이상 노후 PC 1335대를 구매(구매총액 11억3000만원)하면서 단순 구매 설치로 사업을 종료하는 조달구매 방식에서 부가적인 서비스와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제안할 수 있는 경쟁입찰 제안평가방식을 도입함으로써 11억원 상당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07년 조달구매 시 성능이 좋은 PC를 구매하는데 한계가 있어 공개경쟁입찰에 의한 제안평가방식을 도입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제안평가에 따른 평가 배점표를 입찰공고 시 공개, 입찰과정의 투명성을 높여 행정관행을 혁신하는 수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구체적인 예산절감내역을 살펴보면 조달구매시 대당 144만원인 PC를 94만원에 구매하고 올해는 조달구매시 대당 136만원인 PC를 100만원에 구매해 구매 총액기준 5억7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이와 함께 낙찰 업체가 추가 제안한 내용으로 볼 때 윈도우비스타무료업그레이드에 따른 9300만원, 무상유지보수기간 1년 연장에 따른 9000만원, 94개 과정의 컴퓨터온라인 교육사이트 무료구축에 따른 교육비 3억9600만원, 전국체전 및 소년체전 PC 설치비용 3000만원 등 총 11억원 상당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한편 올해는 제안평가에 따른 배점에 있어 CPU 등 시스템 구성 배점을 상향조정한 결과 기존 교체대상인 2003년 보급 PC에 비해 처리속도가 10배 이상 대폭 향상됐고 지난해 보급 PC에 비해 처리속도가 2배 이상 향상되는 등 최고 성능의 PC를 구매함으로써 행정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석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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